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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시장/남구/맛집/순댓국] 새로나 국밥. 감성 그 자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맛

Estrella He'e 2024. 6. 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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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 08:00 ~ 22:00

휴식시간 : 없음

전화번호 : 062-673-6212

주차 : 유료주차. 공영주차장.

주소 : 광주 남구 군분로 27 무등시장상가 11

 

오늘은 갬성이 뚝뚝 떨어지는 국밥집 한 곳을 소개합니다.

무등시장 입구에 있는 새로나 국밥입니다.

무등시장에 호떡이 워낙 유명해서 구경하러 갔다가

우연히 마주친 곳입니다.

시장을 둘러보다가 시장 안 광장에 펼쳐진 테이블을 보고

정말 예뻐서 꼭 그 맛을 보고 싶었으나

이미 식사를 했던 터라 다음을 기약하고 물러났던 집이었는데

어제 기어코 찾아가 보았습니다.

 

일단 주차는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라고 사장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ㅋㅋ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공영주차장에 해도 되는데

골목이나 길가(특히 주말에는)에 차를 세워두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공영주차장 운영 시간은 09:00~18:00이고, 30분에 300인데,

서울 주차장 물가 생각하면... 무지하게 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장 입구로 들어서면 이렇게 광장이 똿! 하고 펼쳐집니다.

그리스와 한국 전통시장이 만난 느낌이랄까....

천장도 이렇게 예뻐요.

실제로 보면 정말 감성 돋습니다.

(나만 그런가....... 아니다, 최소 1명은 동의했습니다. ᄏᄏ)

많은 분이 4면에 걸쳐진 TV를 통해 야구 경기 관전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이것이 시장이다! 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광장에 펼쳐진 테이블에서 식사하셔도 되지만

이렇게 실내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날이 더워지면

실내가 더 쾌적할 것 같긴 합니다.

 

메뉴판입니다.

기본 국밥은 8천 원입니다. 쌉니다...

순댓국 5천 원이던 시절이 어제 같은데

이제는 어딜 가도 순댓국 8천 원이면 엄청나게 싼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동적인 건!

막걸리가 아직 3천 원이라는 것....... 따봉!!

(막걸리를 5천 원 주고 사 먹는 세상이 왔다니...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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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내장 국밥 하나, 암뽕국밥 하나 그리고! 무등산 막걸리를 주문하였습니다.

어라? 근데 왜 순대를 주시지?

기본 찬이랍니다.... 대박....... 맛도 좋습니다...

이거면 막걸리 3병은 먹을 것 같습니다.

김치도 맛있습니다. 젓갈 향이 강하지 않고 매콤~~하니 딱 겉절이 맛입니다.

깍두기는 시원함이 강조된 짜지 않은 맛입니다. 좋습니다.

신나게 막걸리를 비워 봅니다.

 

드디어 국밥이 나왔습니다.

다대기를 풀기 전에 국물 맛을 먼저 봅니다.

누린내는 전혀 없는 아주 찐~한 육수입니다.

이미 간을 많이 하셔서 추가로 뭘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다진 양념을 풀고 나니 칼칼함까지 더해져 맛이 끝내줍니다.

내장 양이 엄청납니다.

정말 푸짐한 시장 국밥 그대로입니다.

국물도 그렇지만 세척을 잘 하신 건지 내장에서도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내장 특유의 육향도 빠져서 그 맛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살짝 아쉬울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그런 호불호 없는 맛입니다.

오히려 제가 아쉬웠던 건 고추씨가 그대로 씹혀서 가끔 방해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암뽕순대도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이렇게 실한 암뽕순대가 7개나 들어있습니다.

국물맛은 내장 국밥과 똑같습니다.

하얀 쌀밥과 함께 한입 먹으면

달곰함 고소함 얼큰함 시원함 눅진함

입안에서 합주를 펼칩니다.

 

감성 충만한 공간 때문에 찾아간 식당이지만

맛 또한 훌륭했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쯤은 가보시길 추천하는 곳입니다!

 

, 그리고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광장에 방앗간이 하나 있는데

거기서 참기름을 내리시는 건지

10분 정도의 간격으로 2분 정도 기계 돌아가는 소음이 크게 납니다.

그 소리가 좀 거슬리긴 하지만

진짜 시장 감성을 살려주기도 하고, 또 그 깨 꼬수운 냄새가 화악 퍼져서

국밥에 참기름을 안 넣어도 될 정도입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딱 하나 단점이라고 한다면

고기를 계속 손질하고 삶으셔서 그런지

광장에서 고기 누린내가 좀 납니다.

(음식에서는 안 나는 냄새가 광장에서....)

제가 갔을 때는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는데

날이 더워지면 냄새가 더 심해질지도 모르겠다는 우려는 있습니다.

 

아무튼, 추천추천 왕 추천! 입니다.

뜨끈한 국밥 당기실 때 맛있게 식사하고 오셔요~!

 

* 3차 방문!  02-06-2024

고새를 못 참고 또 다녀왔습니다. 쿄쿄쿄.

오늘은 날이 무척이나 더웠는데 우려했던 것보다 고기 누린내가 하나도 안 나더라고요~

방앗간 소음도 전혀 없었고.

다만, 더웠습니다..... 하하하하하.

물론 정오 시각이라 해가 가장 뜨거웠을 때이지만,

선풍기로 버티기에는 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에게는 힘든 더위였을 것 같아요.

더 더워지면 에어컨을 틀어주시려나...

무튼 여름에 방문 계획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 좋았지만, 오늘 하나 아쉬운 점이 있어 글 올려요.

전에 왔을 때는 보지 못한 김치인데,

(다른 배추김치는 정말 맛있었는데 ㅠㅜ)

김치에서 흙냄새가 좀 나더라고요.

일부러 그렇게 만드셨다고 하기에는 너무 좋지 않은 냄새였습니다.

예민하지 않으신 분들은 괜찮으실지 모르겠으나

아무리 만들어 놓은 게 아깝다고 하더라도

차라리 상에 올리지 않으시는 게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이렇게 다른 모든 찬을 싹 비우고 한 번 더 먹을 동안

아무도 이 김치에 한 번 이상 손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것이 다~! 만족스러웠기에!!

저는 곧 또다시 방문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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