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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맛집/육회비빔밥/생고기] 오직 함평에서만! 5대 우시장의 자부심.

Estrella He'e 2025. 6. 1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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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 연중무휴. 10:00 ~ 20:00

전화번호 : 061-323-6677

주차 : 무료주차 가능

주소 : 전라남도 함평군 함평읍 시장길 96

 

여러분 생고기라는 메뉴를 아시나요.

사실 생고기는 모든 익히지 않은 육류를 통칭하는 개념이겠지만,

전라도 식당에서는 주로 육사시미” “뭉티기와 같이 익히지 않은 소의 기름의 적은 부위를 내놓는 메뉴로 주로 사용됩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음식이기도 하지요 ^~^

(참고. 생고기와 육사시미 그리고 뭉티기의 차이가 궁금하시다면?!)

2025.06.09 - [그거? 별거아니야~] - 생고기vs육사시미vs뭉티기(feat.육회) 차이점은?

 

그 생고기의 고장. 함평에 다녀왔습니다.

함평이 왜 생고기가 유명해졌을까요.

함평은 동쪽으로 평야가, 서쪽으로는 바다가 펼쳐져 있어 물자가 풍요로웠고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았습니다.

당연히 시장도 발달했죠.

지금도 27일에는 규모가 꽤 큰 오일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성장한 것이 전국 5대 우시장으로 꼽혔던 함평 우시장이었습니다.

1903년 개설되어 지금은 그 규모가 조금 줄긴 하였으나 한때

전라도 솟값은 함평 큰 소장이 결정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규모의 시장이었죠.

그 어마어마한 우시장에서 공급되는 신선한 소고기가

바로 함평을 생고기의 고장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 그런데 오늘 제가 먹고 온 것은 생고기가 아닌데..... ㅋㅋㅋ

뭐 그것이 그것인 듯한 음식이니, 넘어가는 것으로 ^^

며칠 전 업무상 함평에 다녀와야 했는데,

이 생고기를 아니 먹을 수 없어서 아쉬운 마음에 생고기가 들어간

육회비빔밥을 먹고 왔습니다!

차량만 아니었다면 막걸리에 생고기 한 접시 딱! 하고 오고팠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화랑식당”.

원래 목적지로 한 곳은 이곳이 아니었지만,

동행인의 전언에 의하면 이 골목 생고기 집은 다 맛있다였습니다.

그래서 주차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선택!

식사를 하고 슬쩍 둘러보니 주위에 정말 생고기 식당이 많이 있었습니다.

주차는 시장 주차장에 하시면 되는데, 식당과 정말 가깝습니다!

비가 오면 시장을 관통해서 가시면 비를 거의 맞지 않고 가실 수도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나와서 길목을 따라 걸으면 거의 바로 화랑식당 간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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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고 간 곳은 아니지만 원래 유명한 집이었습니다.

(첫 번째 방문 이후 이 글을 쓰는 사이에 벌써 3번이나 추가 방문했답니다^~^)

메뉴는 역시 생고기가 메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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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더 많은 주문 수를 차지하는 것은 역시나 육회비빔밥입니다.

특히 삶은 돼지비계를 같이 넣어서 먹는 것이 정말 개성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돼지비계를 좋아하지 않는데,

처음엔 비계인지 모르고 넣어서 먹었는데 먹다 보니 알겠더라고요.

하지만 돼지비계 특유의 냄새나 느끼함은 정말 전혀 없었습니다.

(근데 처음부터 비계라고 들었다면 아마 안 먹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역시, 모든 것을 대할 때 색안경을 벗어야 한다는 것을 또 배웠습니다!)

굉장한 별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빔밥을 주문하자마자 바로 기본 차림이 준비됩니다.

저기 보이는 저 오징어처럼 생긴 하얀 것의 정체가 바로 돼지비계입니다.

그리고, 선지해장국..... 와우.

이건 그냥 이대로 충분히 맛있는 식사 아닌가요!?

거기에 제가 사실 가장 놀랐던 것은 바로 이 물!

대수롭지 않게 한 모금 마셨는데!

엄청나게 달고 구수한 것이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처음엔 굉장히 달고 향이 좋아서 대추차인가? 했었는데

마실수록 대추차 같진 않았고,

후에 여쭤보니 작두콩 차라고 하시더군요.

작두콩 차가 이런 맛이 나다니....

그 맛에 놀라고, 또 그 정성에 한 번 더 놀라는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육회비빔밥입니다.

고기의 질은 말할 필요 없습니다.

전혀 질기지 않고, 고기의 꼬소한 맛은 참기름 위에 얹혀 은은히 입안을 채워 나갑니다.

거기에 가끔씩 묵직하게 한방씩 치고 나가는 돼지비계, 그 비계 위로 꽃잎이 내리듯 떨어지는 신선한 채소들.

엄청난 요리라기보다는, 꼭 한번은 먹어볼 만한 그런 맛있는 음식!이라 생각합니다.

전라도에 여행하러 오셨다면,

혹은 괜찮은 여행지를 찾고 계신다면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기다리는 함평에 한 번 찾아가 보시는 것도

한번 고려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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