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사운드바 구매를 희망한다. 너무 비싸지 않으면서 고스펙인 제품을 원한다. 고민 없는 간단한 설치가 좋다. 외관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면?
고민하지 마라, 이 제품이 당신이 원하는 바로 그 제품이다.
제품명 : 락클래식 Q9900 Pro 1500W
가 격 : 998,000원
설치일 : 2021년 4월 30일
개인 사정으로 TV사운드바 하나를 구매했다. 사운드바를 검색하니 나오는 첫 번째 제품이었다. 금액과 스펙 모두 나쁘지 않아 타제품과 비교 없이 바로 구매하였다. 제품을 설치하고 약 한나절 사용한 결과는, “좋다”. 후회가 없다. 이전에 사용하던 쓰리스타 사운드바가 달고나였다면 이 건 마카롱이랄까. 물론, 이 제품의 가격이 약 2배 비싸다..... 하하하.
요즘 같은 시기 배송은 매우 빠른 편에 속했다. 제품도 온전한 상태로 잘 배송되었다. 물론 제품 오른쪽 구석에 아주 작은 흠집이 있었지만, 나의 경우 크게 문제 되지 않아 그냥 사용하기로 하였다.
TV를 스탠드형으로 설치했는데 스피커를 설치할 위치가 마땅치 않았다. 벽걸이 브라켓이 제품에 동봉되어 있었지만, 스피커 무게가 꽤 나갔고, TV위에 설치하기에는 모양이 세련되지 않다고 판단하여 그냥 TV 뒤에 설치하였다. 온전한 사운드를 들을 수 없겠지만 그래도 최선의 방법이었다. 85TV뒤에 두었는데 보기에 지저분하지 않고 깔끔했다.
스피커가 외관이 뭐가-중요하지만-중요하겠는가. 소리가 중요하지. 그래서 소리를 들어 보았다. 스피커는 사은품으로 주는 광케이블로 연결하였다. 영화(신세계, 낙원의 밤)와 음악(올레티비 음악 채널 15분, 볼륨 1~30까지 플랫으로)을 들었다. 결론만 말하자면 음악을 들을 때 보다는 영화를 볼 때 훨씬 소름 돋는다. 사운드의 입체감이 설치 상황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훌륭하다. 약 15평 넓이의 거실에서 봤는데 영화관에 갈 필요를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신세계를 보다가 뒤를 돌아봤다. 누가 걸어오는 줄 알고... 라고 말하면 믿겠는가. 더군다나 1500W출력을 자랑하는 만큼 파워도 어마어마했다. 고막에서 피나는 줄. 아무튼, 훌륭하다.
다만 저음부와 고음부의 균형이 부족한 느낌이었다. 그래서인지 고음부가 저음부에 먹히는 느낌을 가끔 받았다. 볼륨을 키울수록 이는 더욱 도드라졌다. 하지만 설치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이는 극히 개인의 취향이라는 점을 기억해주시기 바란다. 게다가 이 제품은 각 채널의 볼륨을 조절 할 수 있기 때문에 각자의 취향 및 상황에 맞추어 설정하시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딱 하나 아쉬운 것이 있다면, 리모컨 감응 범위가 생각보다 제약이 좀 있다는 것이다. 이전에 사용하던 제품의 감응 범위가 워낙 좋았던 걸까... 무튼 크게 불편하지 않은 수준이다.
UHD 수준 이상의 영상을 집에서 자주 보는 사람이라면 이 스피커, 정말 강력추천한다. 게다가 현재 20만원 상당의 무선이어폰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으니... 놓친다면 손해라 생각한다. 만약 금액이 부담된다면 같은 모델 1000W 제품도 괜찮다. 약 절반 가격이다. 반대로 귀가 매우 섬세해서 조금 더 비싸더라도 사운드의 질이 중요하다면, 돌비 애트머스 수준의 소리를 얻을 수 있는 중고가(몇 십만원 더 투자하면 된다)의 스피커들도 있으니 찾아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시간과 땀을 조금 쏟는다면 이 스피커로도 충분히 훌륭한 소리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그럼 부디 아깝지 않은 소비 되시기를. 굳 럭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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